천하 — 유라시아 왕조전기
1995년 한글 DOS 전략 시뮬 「중국」을 뼈대로,
무대를 유라시아 전역으로 넓힌 재창조 게임.
30년 전의 규칙을 해독해, 다시 지었다
30년 전 도스에서 돌던 「중국」의 규칙을 한 줄씩 해독해 되살리고,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지었다. 무대는 중국 대륙에서 유럽·중동·아프리카·인도까지 넓어졌고, 왕조는 124개가 흥망을 이어 간다. 원작의 뼈대는 그대로 두되 재미를 가로막던 것들은 고쳤다 — 이길 방법이 하나뿐이던 승리 조건, 죽은 돈이던 국고, 한 기씩 손으로 몰아야 했던 개척민.
물려받은 것과 바꾼 것
재현이 아니라 계승이다. 원작이 옳게 만든 것은 그대로 두고, 재미를 가로막던 것만 손댔다. 소스 주석에 그 구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.
원본 EXE를 해독해 옮긴 규칙
- 지형 16종의 양식·세금·이동비
- 도시가 성 밖에서 걷을 칸을 고르는 규칙 (저장 파일로 대조 검증)
- 편제 점수 = 투자단계 × (등급+1)
- 사절단의 일곱 가지 공작 · 선전포고 · 친밀도 셈법
- 개척민 전용 명령(정착·도로·장성) · 타일 대표 규칙
재미를 가로막던 것들
- 중국 대륙 → 유라시아 전역 540×270칸, 시작 세력 30개
- 승리 조건 하나 → 넷 (통일·지역 패권·천하 패권·판정승)
- 죽은 돈이던 국고 → 구휼·학자 초빙·독촉 등 쓸 곳
- 매 턴 수동 조작 → 맡김 넷 + 칸 예약
- 새 왕조가 그 자리의 성을 물려받아 일어선다 · 역성혁명
- 시대 관문 + 땅이 열어 주는 기술 13종
"이길 방법이 천하통일 하나뿐이었다. 196개 도시를 다 먹는 건 사실상 도달 불가능하고, 그 사이 '내가 잘하고 있나'를 알려주는 눈금도 없었다. 목표도 눈금도 없으면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." — 승리 조건을 넷으로 바꾼 이유, 소스 주석에서
나라를 세우고, 시대를 넘는다
나라를 세우고 키운다
개척민을 내보내 성을 세우고, 둘레 땅을 개간하고 길을 놓아 도시를 키운다. 도시는 인구가 늘면 등급이 올라 성 밖에서 걷는 땅이 넓어진다. 성을 세울 자리를 고를 때는 그 도시가 걷게 될 땅이 커서 밑에 그대로 보인다 — 안 가 본 땅의 살림은 알려주지 않는다. 아는 만큼만 보여 준다.
석기시대에서 미래까지
기술 144종이 일곱 시대에 걸쳐 있다. 시대가 와야 그 시대 기술이 열리고, 땅이 열어 주는 기술도 있다 — 대양 항구라야 원양항해를, 산을 가져야 제철을 얻는다.
왕조는 흥하고 망한다
124개 왕조 카드가 준비돼 있다. 나라가 기울면 새 왕조가 그 자리의 성을 물려받아 일어서고, 국호가 바뀐다. 판이 끝날 때까지 지도 위 세력은 계속 갈린다.
이기는 길이 넷
- 천하통일 — 남은 세력이 없다
- 지역 패권 — 제 고향 지역을 다 차지한다
- 천하 패권 — 전체 도시의 40%를 20턴 지킨다
- 판정승 — 종료 연도에 국력 점수가 가장 높다
V 키로 네 조건별 진척과 국력 순위를 한 화면에서 본다.
손이 덜 가게 만들었습니다
부대 하나하나를 매 턴 손으로 모는 것이 원작에서 가장 지치는 일이었다. 맡겨 두면 알아서 하는 것들을 넣었다.
| 맡김 | 키 | 하는 일 |
|---|---|---|
| 토목맡김 | T | 개척민이 도시 둘레에서 개간과 도로를 번갈아 하고, 다 끝나면 바깥으로 길을 뻗는다 |
| 정찰맡김 | J | 아직 열리지 않은 지도를 스스로 찾아 나선다 |
| 경계맡김 | K | 도시 둘레를 돌며 지킨다. 남의 부대가 들면 막으러 간다 |
| 전투맡김 | L | 적을 찾아 친다. 적이 없으면 국경을 지켜보고, 그것도 없으면 정찰로 돌아선다 |
| 예약 | Shift+드래그 | 칸을 여러 개 골라 두면 순서대로 가서 정착·개간·도로를 한다 |
화면으로 보기
천하 v1.5.0 — Windows
설치 파일은 게임 글꼴을 함께 깔아 준다. 한글 글꼴이 없는 윈도우에서도 글자가 깨지지 않는다.
실행 환경
- Windows 10 이상 (64비트)
- 별도 런타임 설치 불필요 — 파이썬·라이브러리가 실행 파일에 들어 있다
원본 EXE를 뜯는 데서 시작했다
원본 EXE를 뜯어 규칙 표를 하나씩 맞춰 보는 데서 시작했다. 지형의 양식·세금, 병종의 공방과 이동, 도시가 성 밖에서 걷는 칸을 고르는 규칙까지 — 원작이 어떻게 굴러갔는지 알아내고 나서야 무엇을 바꿔야 재미있어지는지가 보였다.
그래서 이 게임에는 두 종류의 규칙이 섞여 있다. [확정] 은 원작을 해독해 그대로 옮긴 것이고, [재창조] 는 지금의 재미를 위해 새로 지은 것이다. 소스 주석에 그 구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.
한마디 남기기
게임을 해봤다면, 궁금한 게 있다면, 편하게 남겨 주세요.
「중국」(1995) 은 원저작자의 저작물이다. 이 게임은 그 규칙을 해독해 다시 만든 비공식 재창조이며, 원작과 아무 관련이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