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하 — 유라시아 왕조전기
서른 해 전 도스에서 만난 전략 시뮬레이션에 수천 시간을 쏟았다.
그 재미는 그대로 두고, 늘 아쉬웠던 것만 고쳐 새로 지었다.
수천 시간을 쏟은 게임을, 직접 다시 지었다
서른 해 전 도스에서 돌던 전략 시뮬레이션에 수천 시간을 쏟았다. 몇 번을 다시 깔아도 재미있었지만, 할 때마다 아쉬운 자리가 눈에 남았다.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. 무대는 중국 대륙에서 유럽·중동·아프리카·인도까지 넓어졌고, 왕조는 124개가 흥망을 이어 간다. 좋아했던 것은 건드리지 않고, 재미를 가로막던 것만 고쳤다 — 이길 방법이 하나뿐이던 승리 조건, 죽은 돈이던 국고, 한 기씩 손으로 몰아야 했던 개척민.
지킨 것과 바꾼 것
수천 시간을 하면서 "이건 잘 만들었다" 싶던 것은 그대로 뒀고, "왜 이렇게 뒀을까" 싶던 것만 손댔다. 플레이어로 보낸 시간이 그 기준이 되어 주었다.
손맛을 바꾸지 않은 것들
- 지형 16종의 양식·세금·이동비
- 도시가 성 밖에서 걷을 칸을 고르는 방식
- 편제 점수 = 투자단계 × (등급+1)
- 사절단의 일곱 가지 공작 · 선전포고 · 친밀도 셈법
- 개척민 전용 명령(정착·도로·장성) · 타일 대표 규칙
재미를 가로막던 것들
- 중국 대륙 → 유라시아 전역 540×270칸, 시작 세력 60개
- 승리 조건 하나 → 셋 (통일·천하 패권·판정승) + 지역 패권 칭호
- 죽은 돈이던 국고 → 구휼·학자 초빙·독촉 등 쓸 곳
- 매 턴 수동 조작 → 맡김 넷 + 칸 예약
- 새 왕조가 그 자리의 성을 물려받아 일어선다 · 역성혁명
- 시대 관문 + 땅이 열어 주는 기술 13종
"이길 방법이 천하통일 하나뿐이었다. 196개 도시를 다 먹는 건 사실상 도달 불가능하고, 그 사이 '내가 잘하고 있나'를 알려주는 눈금도 없었다. 목표도 눈금도 없으면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." — 승리 조건을 늘린 이유
나라를 세우고, 시대를 넘는다
나라를 세우고 키운다
개척민을 내보내 성을 세우고, 둘레 땅을 개간하고 길을 놓아 도시를 키운다. 도시는 인구가 늘면 등급이 올라 성 밖에서 걷는 땅이 넓어진다. 성을 세울 자리를 고를 때는 그 도시가 걷게 될 땅이 커서 밑에 그대로 보인다 — 안 가 본 땅의 살림은 알려주지 않는다. 아는 만큼만 보여 준다.
석기시대에서 미래까지
기술 144종이 일곱 시대에 걸쳐 있다. 시대가 와야 그 시대 기술이 열리고, 땅이 열어 주는 기술도 있다 — 대양 항구라야 원양항해를, 산을 가져야 제철을 얻는다.
왕조는 흥하고 망한다
124개 왕조 카드가 준비돼 있다. 나라가 기울면 새 왕조가 그 자리의 성을 물려받아 일어서고, 국호가 바뀐다. 판이 끝날 때까지 지도 위 세력은 계속 갈린다.
이기는 길이 셋
- 천하통일 — 남은 세력이 없다
- 천하 패권 — 전체 도시의 40%를 20턴 지킨다
- 판정승 — 종료 연도(2500년)에 국력 점수가 가장 높다
지역 패권은 승리가 아니라 칭호다 — 제 터전 지역의 도시를 다 차지하고(8곳 이상) 10턴 지키면 얻고, 판은 계속된다. V 키로 조건별 진척과 칭호, 국력 순위를 한 화면에서 본다.
손이 덜 가게 만들었습니다
부대 하나하나를 매 턴 손으로 모는 것이 원작에서 가장 지치는 일이었다. 맡겨 두면 알아서 하는 것들을 넣었다.
| 맡김 | 키 | 하는 일 |
|---|---|---|
| 토목맡김 | T | 개척민이 도시 둘레에서 개간과 도로를 번갈아 하고, 다 끝나면 바깥으로 길을 뻗는다 |
| 정찰맡김 | J | 아직 열리지 않은 지도를 스스로 찾아 나선다 |
| 경계맡김 | K | 도시 둘레를 돌며 지킨다. 남의 부대가 들면 막으러 간다 |
| 전투맡김 | L | 적을 찾아 친다. 적이 없으면 국경을 지켜보고, 그것도 없으면 정찰로 돌아선다 |
| 강행 | X | 배가 위험한 바다를 무릅쓴다. 켜지 않으면 근해에만 머문다 |
| 예약 | Shift+드래그 | 칸을 여러 개 골라 두면 순서대로 가서 정착·개간·도로를 한다 |
화면으로 보기
받기 전에 만져 보십시오
설치도 가입도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돌아갑니다. 게임을 통째로 웹으로 옮긴 것이라 조작도 규칙도 정식판과 같습니다 — 다만 맛보기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.
| 체험판에서 | 무엇 |
|---|---|
| 무대 | 동아시아 하나 |
| 세력 · 군주 | 여덟 · 여덟 |
| 기간 | 철기시대까지 — 중세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끝난다. 이어서 하려면 정식판 |
| 잠긴 것 | 인물 · 과학 비교 · 각국 과학 현황 · 세력 지도 |
유라시아 전역 540×270칸, 세력 60, 왕조 124개, 중세부터 미래까지의 시대와 세 가지 승리 조건은 아래에서 받는 정식판에 있습니다. 정식판은 무료입니다.
처음 열 때 37MB 남짓을 내려받느라 조금 걸립니다(첫 화면의 막대가 받은 만큼 찹니다). 그 뒤로는 브라우저가 갖고 있습니다. 파이썬 런타임은 pygame-web 쪽에서 받아오므로 인터넷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. 다 받으면 “준비됐습니다 — 화면을 한 번 눌러 주세요” 가 뜹니다 — 브라우저가 사람이 한 번 누르기 전에는 소리를 못 내게 막아 두어서, 화면을 한 번 누르면 소리가 붙으면서 시작됩니다.
브라우저에 따라 다릅니다. 크롬 · 브레이브 · 삼성 인터넷에서는 잘 돌아갑니다.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 로고 화면에 머물러 있다면 엣지의 보안·절전 설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— 설정 → 개인 정보, 검색 및 서비스 → 보안의 “웹에서 보안 강화”를 끄거나 이 사이트를 예외로 두고, 효율 모드도 꺼 보십시오.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브라우저로 열어 주십시오.
화면 왼쪽 아래 「기록 보기」를 누르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보입니다. 막혔을 때 그 마지막 줄들을 알려 주시면 고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천하 내려받기
무료다. 계정도 필요 없다. 갈래마다 판이 따로 올라가니 쓰는 기기에 맞는 것을 받으면 된다.
조작 안내 — 게임 안에서는 F1
화면 보기
부대 · 도시
진행
부대 명령
맡겨 두기
수천 시간의 아쉬움에서 시작했다
처음엔 그저 다시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. 서른 해 전 도스에서 만난 그 게임을 몇 번이나 다시 깔았고, 그때마다 밤을 넘겼다.
그런데 늘 같은 자리에서 멈췄다. 이기는 길은 천하통일 하나뿐인데 도시를 다 먹는 건 사실상 닿지 않는 목표였고, 그 사이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눈금이 없었다. 국고는 쌓이기만 했다. 부대는 매 턴 하나씩 손으로 몰아야 했다.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, 재미를 가로막는 것이 있어서 손을 놓았다.
그래서 직접 만들었다. 좋아했던 것은 건드리지 않고, 아쉬웠던 것만 고쳤다. 무대를 유라시아로 넓히고, 이기는 길을 늘리고, 국고에 쓸 곳을 만들고, 부대를 맡길 수 있게 했다. 삽화 144장과 배경음 · 효과음은 모두 새로 만들어 넣었다.
서른 해가 지나도 다시 하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, 그건 잘 만든 게임이다. 이 게임은 그 마음에서 나왔다.
한마디 남기기
게임을 해봤다면, 궁금한 게 있다면, 편하게 남겨 주세요.
이 게임은 1995년 한글 도스 전략 시뮬레이션 「중국」에서 영감을 받아 개인이 새로 만든 비공식 작품이며, 원작 및 원저작자와 아무 관련이 없다. 원작에 대한 모든 권리는 원저작자에게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