/// CLAUDE 과정 · STEP 08

프로젝트와 스킬 — 매번 설명하지 않기

좋은 지시를 겨우 찾아냈는데 다음 대화에서 또 처음부터 설명하고 있다면, 그건 도구 문제가 아니라 둘 자리를 안 만든 것이다. 자료는 프로젝트에, 절차는 스킬에 둔다.

둘의 차이

프로젝트스킬
담는 것자료 + 배경 + 규칙절차 — 무엇을 어떤 순서로
작동그 안의 모든 대화가 자동 참고필요할 때 불려 나옴 / 직접 호출
비유책상 위에 늘 놓아 두는 서류철서랍에 넣어 둔 작업 지시서
예"블로그", "가계부", "집 수리""월말 정리하기", "글 다듬기"

1. 프로젝트 만들기

  1. 사이드바에서 프로젝트 → 새로 만들기. 이름은 대상으로 짓는다 — "개인 블로그".
  2. 자료를 넣는다. 지난 글 몇 편, 자주 쓰는 표, 용어 정리 — 대화마다 매번 붙이던 것들이다.
  3. 지침을 적는다. 이 프로젝트의 모든 대화에 자동으로 깔리는 규칙이다.
  4. 이제 그 안에서 대화를 시작한다. 배경 설명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다.

지침에는 이런 것을 적는다. 길 필요 없다.

[배경]
개인 블로그에 쓰는 글이다. 주로 만든 것과 고친 것에 대한 기록.
독자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고, 전문 용어를 아주 모르지는 않는다.

[글쓰기 규칙]
· 짧은 문장. 한 문단은 서너 줄 안쪽
· 결론이나 겪은 일을 먼저, 설명은 뒤에
· 과장하지 않는다. "혁신적인", "완벽한" 같은 말은 쓰지 않는다

[지켜야 할 것]
· 내가 준 자료에 없는 사실은 지어내지 말 것. 모르면 "확인 필요"로
· 내 문장을 통째로 바꾸지 말고, 고칠 곳을 짚어 줄 것
지침에 넣으면 좋은 것 / 넣지 말 것

넣을 것 — 변하지 않는 배경, 쓰는 도구, 형식 규칙, 하지 말 것.
넣지 말 것 — 이번 달 일정처럼 금방 낡는 것. 낡은 지침은 틀린 지침이 되어 매 대화를 오염시킨다. 날짜가 붙은 것은 자료로 올리고, 지침에는 "일정은 첨부한 최신 파일을 본다"로 적는다.

2. 스킬 만들기

스킬은 절차를 적어 둔 문서 한 장이다. 형식이 정해져 있어서, 만들어 두면 필요할 때 알아서 불려 나오거나 /이름 으로 직접 부를 수 있다.

가장 쉬운 방법 — 만들어 달라고 한다

직접 파일을 쓸 필요 없다. 잘 굴러간 대화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.

지금 한 작업 절차를 스킬로 만들어 줘.
이름은 monthly-ledger.
다음에 "월말 가계부 정리해 줘"라고만 해도 같은 순서로 돌게.

안에 무엇이 들었나

스킬은 SKILL.md 라는 파일 하나다. 맨 위에 설명이 붙고, 아래에 절차가 적힌다. 직접 읽어 보면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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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me: monthly-ledger
description: 월말 가계부를 정리한다. "가계부 정리", "월말 정리" 요청 시 사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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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절차
1. exports 폴더의 이번 달 csv 를 전부 읽는다.
2. 분류별로 묶고 합계를 낸다.
3. 지난달과 비교해 20% 이상 늘어난 분류는 맨 위에 따로 표시한다.
4. 못 읽는 줄은 고치지 말고 "확인필요" 목록으로 남긴다.
5. 결과를 summary_YYYY-MM.xlsx 로 같은 폴더에 만든다.

어디에 놓이나

범위위치쓰이는 곳
개인~/.claude/skills/<이름>/SKILL.md이 컴퓨터의 모든 작업
폴더별.claude/skills/<이름>/SKILL.md그 폴더에서만 — 남과 나눌 때

폴더 이름이 곧 호출 이름이다 — .claude/skills/monthly-ledger/ 는 /monthly-ledger. (~ 는 내 사용자 폴더를 뜻한다. Windows 라면 C:\Users\내이름.)

좋은 스킬의 조건

설명(description)이 절반이다. 언제 쓰는 물건인지 여기에 적혀 있어야 알아서 불려 나온다. "가계부를 정리한다"보다 "가계부 정리 · 월말 정리 · 지출 요약 요청 시 사용" 처럼 실제로 내가 쓰는 말을 넣어 둔다.

3. 언제 무엇을 쓰나

같은 설명을 또 하고 있다 → 설명한 것이 '무엇' 인가 '어떻게' 인가 무엇 = 자료·배경 → 프로젝트 어떻게 = 순서 → 스킬
자료면 프로젝트, 순서면 스킬. 둘 다면 둘 다 만든다
직접 겪어 본 것

정리 절차를 스킬로 굳혀 두었더니, 달라진 것은 속도보다 일관성이었다. 시간이 지나 다시 시켜도 같은 순서로 같은 항목을 본다. 기억에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생각보다 컸다.

정리 — 세 줄

  1. 자료와 배경은 프로젝트, 순서와 절차는 스킬.
  2. 스킬은 직접 쓰지 말고 잘된 대화 끝에서 만들어 달라고 한다.
  3. 지침에 날짜가 들어가면 낡는다. 변하지 않는 것만 적는다.
해 볼 것 · 10분
  1. 계속되는 일 하나를 고른다(블로그, 가계부, 집 수리…).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 편의 지침 틀로 [배경] [규칙] [지켜야 할 것]을 몇 줄씩 적는다.
  2. 그 안에서 새 대화를 열고 배경 설명 없이 바로 본론을 시킨다. 규칙이 지켜지는지 본다.
  3. 잘 굴러간 대화 끝에서 "지금 한 작업 절차를 스킬로 만들어 줘" 를 해 보고, 만들어진 SKILL.md 를 열어 description 줄을 읽는다.

무료라면: 지침을 지침-블로그.md 같은 메모 파일로 만들어 대화마다 첫 줄에 붙인다. 하는 일은 같다.

확인 질문 눌러서 답 보기
프로젝트와 스킬은 각각 무엇을 담나?

프로젝트는 자료와 배경, 스킬은 순서와 절차. 둘 다 필요하면 둘 다 만든다.

지침에 "이번 달 일정" 을 적으면 안 되는 이유는?

금방 낡는다. 낡은 지침은 틀린 지침이 되어 모든 대화를 오염시킨다. 날짜가 붙은 것은 자료로 올린다.

스킬이 필요할 때 알아서 불려 나오게 하려면 어디를 잘 써야 하나?

description. 내가 실제로 쓰는 말("가계부 정리", "월말 정리")을 넣어 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