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낸 글이 가는 길
닫힌 모델(L0 · 05)을 쓰면, 입력한 글과 붙인 파일은 내 기기를 떠나 회사 서버로 간다. 거기서 모델이 읽고 답을 만든 뒤, 대화는 대개 기록으로 저장된다. 다음에 앱을 열었을 때 지난 대화가 보이는 것은 그래서다.
| 단계 | 무엇이 남나 |
|---|---|
| 보낸다 | 글 · 사진 · 파일이 서버로 간다 |
| 답을 받는다 | 대화 기록이 계정에 저장된다 |
| 기억 기능이 켜져 있으면 | 나에 대한 메모가 따로 쌓인다(L0 · 03) |
| 공유 링크를 만들면 | 링크를 아는 누구나 그 대화를 볼 수 있다 |
학습에 쓰이나
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. 답은 "서비스와 요금제와 설정에 따라 다르다"이다.
- 개인이 쓰는 앱은, 대화를 모델을 고치는 데 쓸 수 있다고 약관에 적어 두고 설정에서 끌 수 있게 해 둔 곳이 많다.
- 회사 · 단체용 요금제와 프로그램용 사용량 요금(API)은 기본적으로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밝히는 곳이 많다.
- 이 기본값은 바뀐다. 내가 쓰는 서비스의 설정과 개인정보 안내를 직접 보는 수밖에 없다.
학습에 쓰인다는 것은 "내 문장이 그대로 남에게 보인다"는 뜻은 아니다. 다만 그럴 가능성을 0으로 말할 수 없고, 무엇보다 내 손을 떠난 글은 내가 지울 수 없게 된다. 민감한 것은 애초에 넣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(L0 · 09).
설정에서 볼 자리 — 세 곳
| 자리 | 무엇을 확인하나 |
|---|---|
| 모델 개선(학습) | 내 대화를 학습에 쓰는지, 끌 수 있는지 |
| 대화 기록 | 얼마나 보관하는지, 하나씩 · 한꺼번에 지울 수 있는지, 기록 없이 쓰는 방법(임시 대화)이 있는지 |
| 기억(메모리) | 나에 대해 무엇이 적혀 있는지, 지울 수 있는지 |
이름은 서비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설정 → 개인정보 · 데이터 제어 근처에 있다. 처음 가입했을 때 한 번, 그리고 큰 업데이트 소식이 들리면 한 번 더 본다.
대화를 지워도 안전이나 법적인 이유로 일정 기간 서버에 남는 경우가 있다(기간은 서비스마다 다르다). 이미 만든 공유 링크, 누군가 찍어 둔 화면, 다른 앱으로 옮겨 붙인 내용은 지우기로 해결되지 않는다.
만든 것은 누구 것인가
AI가 만든 글·그림을 써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두 겹이 있다.
- 서비스 약관 — 대부분의 서비스는 결과물을 이용자가 쓸 수 있게 해 둔다. 상업적으로 쓸 거라면 그 약관 문장을 한 번 읽는다.
- 저작권 — 사람의 창작적인 손길 없이 AI가 만든 것은 저작물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일반적인 입장이다. 남의 캐릭터나 작가의 화풍을 흉내 낸 결과물은 분쟁이 될 수 있다.
이 영역은 나라마다 다르고 지금도 정리되는 중이다. 가장 안전한 태도는 하나다 — AI의 결과물은 초안으로 쓰고, 내 손을 거쳐 내 것으로 만든다.
정리 — 세 줄
- 닫힌 모델에 넣은 것은 회사 서버로 가고, 기록으로 남는다.
- 학습에 쓰이는지는 서비스 · 요금제 · 설정마다 다르다. 모델 개선 · 대화 기록 · 기억 세 자리를 직접 본다.
- AI가 만든 것은 초안이다. 내 손을 거쳐야 내 것이 된다.
- 쓰는 앱의 설정에서 모델 개선(학습) · 대화 기록 · 기억 세 자리를 찾아,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적는다.
- 지난 대화 가운데 개인적인 내용이 든 것을 하나 지워 본다.
- 공유 링크를 만든 적이 있으면 공유한 링크 목록을 찾아 필요 없는 것을 끈다.
세 자리를 한 번 찾아 두면, 다음에 새 서비스를 쓸 때도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안다.
"내 대화가 학습에 쓰이나?" 에 대한 올바른 답은?
서비스 · 요금제 · 설정에 따라 다르다. 내가 쓰는 서비스의 설정과 개인정보 안내에서 직접 확인한다.
설정에서 확인할 세 자리는?
모델 개선(학습) 사용 여부 · 대화 기록 보관과 삭제 · 기억(메모리)에 적힌 것.
AI가 만든 그림을 그대로 내 작품으로 내세워도 되나?
조심해야 한다. 사람의 창작적인 손길 없이 만든 것은 저작물로 보호받기 어렵고, 남의 화풍을 흉내 냈다면 분쟁이 될 수 있다. 초안으로 쓰고 내 손을 거친다.
L0는 여기까지다. 다음 단계인 L1 활용에서는 채팅창 밖으로 나가 실제 자료를 붙이고, 결과를 파일로 받고, 반복하는 일을 절차로 굳히는 법을 본다.